50대 이상의 64%가 자택이 아닌 복지시설에서의 부모 수발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유는 집에서 가족을 중심으로 노인을 보호할 경우 증세가 악화되거나 신체가 쇠약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시니어파트너즈는50∼60대 남녀 316명을 대상으로 2008년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시행과 더불어 50대 노인복지시설 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0∼60대의 시니어 가운데 '현재 자택에서 수발을 하고 있다'고 대답한 경우는 6%, '현재는 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자택에서 수발을 했던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26% 였다. 즉 3명 중 1명은 지금까지 자택에서 고령자의 수발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노인복지시설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시설 이용의 이유를 물은 결과 '치매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32%, '장기요양이 필요한 상태(신체의 쇠약)가 진행되었으므로'란 대답이 28%로 조사됐다.

시니어파트너즈측은 조사결과를 통해 노인에 대한 수발이 처음에는 자택에서 가족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상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수발이 어렵게 돼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상 생활에 수발이 필요한 부모의 노인복지시설 이용 여부에 대해 '시설을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24%에 달했고 '당장 이용 하지는 않겠지만 이용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도 40%를 차지했다. 즉 전체 64%의 응답자가 부모의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을 생각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우리나라 고령화 가속화와 더불어 2008넌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도입에 따른 제도의 정비를 고려하면 노인복지시설의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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