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76세, 어르신 유단자 20여 명으로 구성된 '전북 무주군 실버태권도 봉사단'이 문화․사회복지를 연계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새롭게 출발했다.

29일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군 내 노인으로 구성된 실버태권도 시범단을 주축으로 한 한우리 S·B 센터가 최근 전북도로부터 비영리 민간단체로 승인받았다. 이 단체는 앞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해 실버태권도 시범과 노인 건강·문화·사회복지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실버태권도 문화공연 시범단은 임복연(82)씨 등 20여 명의 할아버지·할머니 유단자로 구성돼 있다. 평균 나이가 76세인 시범단은 지난해 국기원 승진심사에서 14명이 태권도 3단에 합격하는 등 모두 3·4단의 실력을 갖췄다.

2010년 무주 실버태권도봉사단으로 출범한 시범단은 6여 년 동안 '읍·면의 날' 등 각종 축제 행사에 초청돼 품새와 격파 등 시범을 보이며, 태권도원이 들어선 무주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또 이들은 제7회 국무총리기 태권도 품새 대회 우승, 2015년 제8회 국무총리기 태권도 품새 대회 우승 등 젊은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김용철(45) 센터장은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재능을 나누고, 삶의 의욕을 상승시켜 서로 돕는 풍토를 조성해 인정이 넘치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사라  bj305@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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