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 로하스대청공원에서 (사)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주최로 ‘공동육아 한마당’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함께 책임지고 함께 어울려 즐거운 공!동!육!아!’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3500여 명의 공동육아 회원들이 참여했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1999년 시작돼서 9번째 열리는 행사로 특히, 올해는 비수도권 지역인 대전에서 개최돼 부산, 광주 등 전국의 회원들이 더 많이 모였으며, 개최자인 권선택 대전시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행사는 ‘국가책임보육과 공동체적 삶’이라는 이슈를 내걸고, 최근 보육정책의 현안인 CCTV 설치 의무화, 누리지원금 사태, 맞춤형 보육, 탄력 보육, 유보통합 등에 관한 전시를 진행했고, 공동육아에 함께하는 어른과 아이들을 위해 각종 놀이․체험 마당과 강강술래, 마당놀이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공동육아 노래한마당’은 어린이집, 초등방과후 등 회원단체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출품해 함께 공연하며 아이들의 꿈과 희망, 일상의 다양한 소리들을 부모, 교사, 아이들의 목소리로 직접 듣고 함께 나누었다. 여기에 출품된 노래들은 향후 노래책과 음반으로 제작해 아이들이 함께 부르고 누릴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여성학자이기도 한 박혜란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보육정책의 문제를 부모와 교사의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대안을 마련하며, 사회적 문제로 제기하는 움직임이 공동육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이 사회의 모든 아이와 교사, 부모가 행복할 수 있는 보육과 교육을 함께 일구어가자”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은 현재 공동육아협동조합 어린이집, 공동육아협동조합 방과 후, 대안초등학교, 지역공동체학교, 기관회원단체 100개소에서 어린이․부모․교사 등 4000여 명이 함께 하고 있고, 우리 사회 모든 어린이들이 계층․지역․성․장애 정도에 구분 없이 누구나 바람직한 육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복지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설립됐다.

민사라  bj305@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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