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지난 6월부터 시행된 ‘독거노인 생활지도사 파견사업’이 독거노인의 복지 및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독거노인생활지도사의 안전 확인 활동에 의해 쇼크, 당뇨, 영양실조 등으로 쓰러진 채 방치된 독거노인을 발견, 응급조치함으로써 독거노인을 위기에서 구한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사례에 따르면 △부산 동구에 사는 95세 독거노인이 쇼크로 인해 숨은 약간 쉬지만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을 발견, 생활지도사가 119에 연락하여 응급실로 이송했다.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독거노인이 위 절제 수술이후 영양실조로 누워서 눈도 마주치기 힘든 상태로 발견,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조치 됐다.

△인천 남동구에서 사는 독거노인이 당뇨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119에 연락하여 응급실로 긴급 후송하고 치료 조치를 취했다. △경남 마산에 사는 독거노인이 삶을 포기한 채 1주일간 식음을 전폐한 채 누워있는 것을 발견, 응급이송 조치하고 정서적 서비스 제공했다. △강원 화천에 사는 천식을 앓고 있는 독거노인이 약이 떨어져 천식 증세가 악화된 위급한 상태로 발견, 119에 연락하여 위기 상황 모면했다.

또한,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질병 악화, 폭염, 범죄, 화재, 자살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보고 됐다. 사례로 △충북 충주에 사는 독거노인이 인대파열로 거동도 못한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 병원 치료 실시했다. △강원 화천에 사는 독거노인이 폭염으로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를 보여 응급조치함으로써 큰 사고 예방했다.

△경북 청송에 사는 독거노인에게 걸려온 노인상대 사기전화를 대신 받아 처리함으로써 피해 예방했다. △경북 군위에 사는 독거노인이 가스렌지를 끄지 않고 밭일을 나간 사이 생활지도사가 독거노인 댁에 방문, 이를 발견하여 화재를 예방했다. △서울 서초에 살고 있는 독고노인이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 충동 성향을 보임에 따라 노인복지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우울증 극복했다.

또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독거노인 개인별 욕구에 따른 서비스를 연계해줌으로써 경제, 건강, 주거 등에 있어 다양한 혜택 제공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경남 창녕에서는 자원봉사협의회와 연계하여 노인돌보미바우처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줌으로써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거노인이 돌보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안산에 사는 거동이 자유롭지 못하여 누워 지내는 독거노인을 전문요양병원에 입소조치 시켰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새마을협의회 및 부녀회와 연계하여 독거노인에게 도배, 장판, 싱크대 수납장 교체 등 제공했다. △경남 거제의 독거노인에게 자격증을 보유한 생활지도사가 지압, 안마, 스포츠 맛사지, 이·미용 서비스 등을 직접 제공했다. △경남 하동에서는 생활지도사가 자원봉사단체를 구성하여 청소 등 자원봉사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또 생활지도사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내 독거노인 보호 및 후원체계가 구축되어 지역공동체 의식 강화시켰다. 사례로는 △경남 진주에서는 동 사업의 대상자 외에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자율방범대원·여성주부파출소장과 1:1결연으로 가사 · 정서 지원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서울 용산에서는 독거노인을 위한 바자회, 모금활동 등을 통해 독거노인 지원하고 있다.

△전남 담양에서는 공무원과 독거노인 1:5 효사랑 결연을 통해 안부전화, 자원봉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 중구에서는 남부산로터리클럽에서 독거노인에게 우유 및 결연후원금 제공하고 있다 등을 소개했다.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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