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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을 비상하라장애인 고용인식개선 콘테스트 시상식
월간 더불어사는사회 | 승인 2016.10.17 13:49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이하 장고협)는 9월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2016년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 콘테스트 시상식’과 전국장애인근로자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매년 열리고 있는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 콘테스트는 장애인의 잠재된 문화예술 역량을 계발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근로주체임을 사회에 알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장고협은 지난 2000년부터 ‘전국 장애인근로자 문화제’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 콘테스트’로 명칭을 변경했다. 장고협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와 가족, 경연대회 참가자, 박지원 국회의원, 장애인 단체 지부장,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회는 KBS 장수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식전공연으로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판소리, 사물놀이, 민요를 선보였다. “시각장애인 악사는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명언처럼 비록 앞을 보지 못해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무대에 나와야했지만 악기를 손에 쥐자 신속한 기교로 연주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청소년 베스트프렌드 홍보 영상이 상영됐다.

2016년 영예의 수상자들
1부 시상식에서는 6개 부문(운문, 산문, 사진, 컴퓨터그래픽, 미술, 광고영상/스토리보드) 금·은·동상 각 1편과 가작 각 5편, 입선 각 5편 등 총 68편의 입상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콘테스트에는 총 469명, 1029편(점)이 접수됐다. 각 부문별로 2인의 심사위원을 위촉해 1차 개별심사, 2차 합의심사를 거쳐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

운문부문은 나무를 의인화한 이병언의 ‘나무의 나이테’가 금상을 수상했다. 산문부문은 김미정의 ‘남편 목욕서비스’, 사진부문은 신웅식의 ‘열중’, 컴퓨터그래픽 부문은 김영수의 ‘우리 아빠의 출근’, 미술부문은 여정후의 ‘내꿈을 펼쳐라’, 광고영상/스토리부문은 서정화, 김수민, 이혜빈의 ‘누구의 빈자리입니까?’가 금상을 수상했다. 특히 산문부문 금상 수상작인 김미정의 수필 ‘남편 목욕 서비스’는  본인도 의족을 착용한 지체장애인이면서 근무력증으로 온몸의 근육이 소실돼 가는 남편을 목욕시키는 과정의 고통과 기쁨, 희망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2시간에 걸친 목욕과정을 행동과 감정으로 동시에 묘사해 내 감동과 진한 사랑이 들어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부 행사로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에서 자체 예선을 거친 15명(팀)이 참가한 전국장애인근로자경연대회가 펼쳐졌다. 경연대회에 앞서 트로트 가수 양양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흥겨운 노래가 나오자 장애인, 어르신, 관객들이 하나 둘씩 무대에 올라 가수보다 더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무대에 올라와 춤을 춘 모두에게 선물이 증정되었고, 행운권 추첨을 통한 경품행사 등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카페와 입상자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제4차 입상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이날 시상식에서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회장은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 콘테스트가 매년 계속하는 이유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사회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며 “장애인고용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아직 미흡하다. 이제는 영세한 기업에게 장애인고용을 맡길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장애인고용을 책임져야 한다. 장애인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한정애 국회의원은 “사진부문 가작인 조항백씨의 ‘넘어야할 산’을 보면서 불편을 없애야 하는 것이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처럼 느껴졌다”며 “보이는 장애와 보이지 않는 장애가 있다. 우리 모두 장애를 갖고 있다. 사회에서 장애가 있건 없건 사회구성원으로서 모두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라며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빈으로 참석한 박지원 국회의원은 “20대 국회에는 장애인비례대표가 한 명도 없다. 장애인 비례대표가 있었다면 장애인을 위한 복지를 더 잘 알기에 장애인복지에 신경을 더 썼을 것”이라며 “21대 국회에는 장애인 비례대표가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가장 잘한 것이 18대 국회 원내대표 때 민주당 박은수 장애인 비례의원 발의로 통과시킨 장애인연금법이라며, 현재 장애인 연금이 소액이지만 국가재정이 좋아지면 장애인들이 연금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 12월 기준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51%로 집계됐다. 장애인고용 의무를 가장 적게 한 대기업은 포스코, 동부,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금호아시아나, GS, 한진 등이며 대기업 계열사도 장애인고용이 낮았다. 특히 LG그룹 계열사 실리콘윅스, 포스코그룹 계열사 대우인터내셔널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사진/ 최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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