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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는 노인들 위한 전문화 절실
김용민 기자 | 승인 2007.10.15 11:16
최근 정부는 급속한 고령화 진입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각종 노인복지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노인의 양극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것 같다. 최근 들어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이 양극화된 노인문제를 뚜렸히 확인 할 수 있다.

각 구의 노인복지관을 통해 일자리를 소개 받아 출근길 시민의 안전을 챙기는 노인들 모습과 지하철 선반위에 수북히 쌓인 공짜 신문을 수거하는 노인들의 모습에서다. 시민들이 보고 쌓아둔 무가지를 수거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키가 작고 허리가 휘어있다.

그래서 발뒤꿈치를 들어도 선반위에 손이 닫지 않아 의자에 앉아있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한 전동차에 두 노인이 경쟁적으로 신문을 수거하는 모습과 다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보는 출근길 시민들은 참으로 난감해 한다.

평소 노인을 보면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우리나라만의 미덕인데 힘겹게 신문을 수거하는 노인들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반면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은 휜 허리도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도 찾아 볼 수 없다.

또 양극화는 노인 복지시설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복지관을 다니는 한 노인을 통해“경로당을 가는 노인은 노인복지관 가지 않는다”는 말을 직접 들은바 있다. 복지관을 다니는 노인들은 먼저 활기차게 노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각종 노인복지 프로그램으로 남은 여생을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들이다. 그러나 경로당을 찾는 노인들의 모습은 다소 외롭고 쓸쓸하다. 시간을 보내기 위해 화투나 장기 등으로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2017년이면 우리사회는 초고령사회에 돌입하게 된다. 정부는 위와 같은 노인양극화 해결을 위해 어떤 대책을 낼 것인지 좀 더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 현재 하고 있는 노인복지 정책들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조금더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이다.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가 이런 양극화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두고 봐야겠다. 복지관에 다니는 노인들의 경우 학력이 높고 어느 정도의 노후자금과 경제력이 있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지만 경로당을 다니는 노인들의 경우 문맹률이 높고 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노인들의 경우 은행에서 자신통장의 돈 찾는 것도 힘겨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노인들이 과연 노인연금을 잘 받아 챙길 수 있을지 다소 걱정이 되는 일부분이다. 그렇다고 읍면동사무소의 하위직 공무원들이 찾아다니며 노인연금을 줄리는 만무하다. 문맹 노인들을 위해 노인연금 문턱을 더 나추든 그들을 위한 다른 서비스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접수를 받는 공무원을 전문화 시키든 접수 방법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노인연금에 대해 노인들은 많이 환영하고 있다. 정부가 고민하고 내놓은 정책이 성공적인 복지정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소외받는 노인들을 조금 더 배려하고 노인양극화 해결을 위해 더 관심을 자졌으면 한다.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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