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화원 의원

정 의원은 복지부가 제출한 '중앙행정기관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앙행정기관의 전체 구매율은 2005년 16%에서 2006 21% 상승했지만 장애인복지법에서 정하고 있는 17개 품목별 구매현황은 기관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우선구매제도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경우 2005년 6개 품목, 2006년엔 5개 품목에서 구매율을 지키지 않았으며 2년 연속 중앙행정기관 평균 우선 구매율인 21%에 크게 못 미치는 9.3%에 그쳐 33위에 머물러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의지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농촌진흥청의 경우 11개 품목, 국방부와 노동부 각각 9개, 문화재청 8개 품목에서 구매율을 지키지 않는 등 46개 중앙행정기관 중 32개 기관에서 1개 이상의 품목에서 구매율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2005년 4%에서 2006년 3.31% 구매율을 보여 최하위를 기록, 국방부 5.79%, 노동부 6.11%로 최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정화원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장애인우선구매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실제로 나타나는 수치는 매우 미흡하다"며 "이는 법적 의무 및 권장사항이 병행되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제도 활성화를 위해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중증장애인생산품우선구매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함께 촉구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