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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유홍종 단장, 한완상 총재, 신수정 전 학장, 손지열 전 대법관, 이희범 회장, 정몽구 회장, 김종민 장관, 어윤대 교수, 최준명 이사, 최열 등이 해비치 현판식을 갖고 있다. |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회장의 사회공헌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해비치(해가비친다)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서울 현대차 계동사옥에서 정몽구 회장을 비롯, 유홍종 현대·기아차 그룹 사회봉사단장, 이희범 무역협회회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손지열 전 대법원 대법관, 최준명 전 서울경제신문 사장,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총괄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을 위원단으로 하고 현판식에 앞서 창립총회를 갖고 전 산자부장관이자 현 무역협회회장인 이희범 위원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정회장은 “어쪃든 사회공헌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회를 내게 줘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짧은 소감을 현장에서 밝혔다.
또 “기업을 경영해 오면서 국민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출연기금의 구체적인 용도와 운용은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전권을 가지고 투명하게 추진해주기를 바란다.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과 저소득층이 지속적으로 문화적인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각 지역별로 공연시설이나 복합문화센터 건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사회공헌위원회는 경제·사회·문화 등 각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의견 교환과 협의과정을 통해 소외계층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는 현대차 계동사옥에 약 330평방미터의 사무실에 둥지를 틀고 2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한편 위원회는 정 회장이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을 국가와 사회에 조건없이 기부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금 운용 세부계획 수립 등 전권을 행사한다. 정 회장 개인재산으로 마련된 사회공헌기금은 이미 출연된 600억원과 올 연말까지 600억원이 추가되고, 2013년까지 매년 약 1200억원씩 총 8400억원이 출연될 계획이다.
840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은 서울에 1500∼20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전국광역시 및 도청소재지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데 사용될 전망이다. 오페라하우스는 장애우들이 이용하거나 직접 공연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특별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복합문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도서관·체육시설과 함께 전시나 공연이 가능한 문화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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