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24회전국지적장애인대회 대회식

25일 서울 목동종합주경기장에서 8천여명에 달하는 전국지적장애인들이 함께 모였다. ‘제24회 전국지적장애인복지대회’는 명칭변경 후 처음 열리는 전국 규모 대회이다. ‘정신지체’라는 명칭이 본래의 장애 특성을 표현하는데 다소 문제가 있다는 여론과 국제사회의 명칭변화추세 그리고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적장애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 대회는 제29회 전국지적장애인 작품전시회 및 제31회 전국지적장애인 체육대회를 함께 열고 있다. 24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에 걸쳐 지적장애인들의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또한 전국의 지적장애인과 그의 가족,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모여 지적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고시키고 지적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재활의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40개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후원하며, 전국의 지적장애인 및 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복지부 장관상 및 장애극복상 등이 있었다.

장애극복상에는 박성의, 최환영, 신용권, 박성태, 정인경, 이상빈, 구영미씨등이 수상했고 전국지저장애인작품전시회는 공예부문에 강정심· 김성숙, 회화부문에 박혜신, 시화부문에 곽윤신이 대상을 수상했다.

대회사에서 배연창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장은 “어려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이 통과되었지만 여전히 차별은 존재한다”며 “본인스스로 권익을 주장할 수 없는 조용한 우리들 지적장애인들에게 권리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특별법’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장애를 갖고 태어난 사람들을 국가, 사회적 차원에서 지원하며 그들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축사에서“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해보여 나도 기쁘다”며 “행복한 세상 위해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정화원 한나라당의원도 “지적장애인지원법을 통과하도록 노력 하겠다”며 “외국선진국처럼 장애를 사회, 국가차원에서 책임져야한다”고 말했다.

협회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적장애인의 복지증진과 문화·체육활동의 활성화를 기대하며 지적장애인의 대국민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의 장이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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