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펼칠 학술단체인 장애인학회가 창립된다.
한국장애인복지학회(가칭)는 사회복지학에 속해있는 장애인학을 따로 분류해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10년 전부터 창립을 추진해 오다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된 것.
이성규 준비위원장(사진서울시립대 교수)은 장애인학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을 함께 자리하도록 하는 등 발기인대회 때 장애인관련 교수 및 현장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장애인복지학회는 장애인단체간의 반목이나 학제간의 갈등을 넘어서 현실적인 장애인학문에 대해 연구하는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원측은 사회복지학, 특수교육학, 심리학, 재활의학 등 과거 장애인과 관련된 학문분야는 서구 이론의 답습에 머물러 있었다며 학제간의 협력보다는 분파적이고 분절적인 논의가 오가고 장애인 복지현장과도 괴리된 채 실천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어 이를 바꿔보고자 학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애인복지학회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장애인계 실무전문가를 발기추진위원회에 참여시켜 학자와 실무자사이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 실질적인 학문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인복지학회는 오는 15일 창립총회를 갖고 11월 12일 장애인복지서비스, 장애인고용과 직업재활, 교육으로 나눠 장애이념과 한국장애인복지의 진단을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장애인복지학회 발기추진위원에는 연세대 이익섭 교수, 양천 장애인종합복지관 정진모 관장, 한림대 전봉윤 교수,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서광윤 전 회장, 장애인재단 송영욱 이사장, 서울시립대 이성규 교수, 가톨릭대 오혜경, 이용표 교수, 성공회대 김용득 교수, 한신대 변경희 교수, 남서울대 양숙미 교수, 전북대 김미옥 교수, 삼육대 정종화 교수, 대구대 나운환, 이달엽 교수, 한신대 오길승 교수, 이화여대 박승희 교수, 총신대 백은령 교수, 장봉혜림원 임성만 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박경수씨, 평택대 권선진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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