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IT리더 수상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①김인규회장(협회) ②16년리더_타나폰 친마이(태국) ③15년리더_디안(인도네시아) ④강학주상무(LGU+) *사진 양옆쪽 2명은 타나폰 인솔자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고 (주)LG, LG유플러스, 네이버가 후원한 ‘2016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가 지난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양저우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16개국 270명의 장애청소년과 정부 당국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4박 5일간의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공동 주최국인 한․중 양국뿐 아니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의 참석과 언론 등의 열띤 취재로도 관심을 모았다.

협회 김인규회장과 국회 민경욱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을 비롯해 중국장애인연합 장하이디(Zhang Haidi)회장과 양저우시 시에쩡이(Xie Zheng Yi) 당서기와 장아이준(Zhang Ai Jun) 시장, 그리고 중국사이버관리국의 치샤오시아(Qi Xiaoxia) 국장 등이 참여해 장애인과 ICT접근성 이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요 내빈 단체사진(사진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로이 오셔스네시 RI 유럽회장, 장하이디회장, 김인규회장

아울러, 유네스코 베이징사무소 마리엘자 올리베리아(Marielza Oliveria) 대표와 신임 RI유럽회장에 당선된 쇼트러스트의 로이 오셔그네시(Roy Langley O'shaughnessy) 대표 등이 대회 기간 내내 참석하면서 아태 지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대되기 위한 다양한 방법 등을 모색했다.

대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22일과 23일 양일 간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토리와 게임을 제작하는 이크리에이티브(e-Creative)챌린지,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이라이프맵(e-LifeMap)챌린지, 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이디자인(e-Design)챌린지, 문서 작성대회인 이툴(e-Tool)챌린지 등 4개 종목에서 IT 기량을 겨뤘다.

기술위원장인 권장우 인하대학교 창의기술인재센터 소장은 대회 총평에서 “올해 참여한 모든 국가의 청소년들이 사전 이러닝교육과 국가별 예선전을 겨룬 덕에 예년에 비해 실력이 높아졌다. 기초실력이 본선 평가대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내년에는 문제출제시 변별력과 선발과정을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는 종목별로 지체, 시각, 청각, 발달 장애에 따라 1위부터 3위 수상자와 대회 종합 우승자 등 총 53명의 국내외 장애 청소년들에게 상장과 상패 등이 수여됐다.

이번대회 최고상인 글로벌 IT 리더상의 영예는 발달장애가 있는 태국 친마이 타나폰(Cheenmanee Tanapon, 19세)에게 돌아갔으며, 글로벌대회 6년의 역사상 발달장애청소년이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마이 타나폰은“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즐기며 경쟁한 시간이 꿈만 같았다. 본선 대회에 참여하기전 IT캠프에서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잘 참았다. 이번을 기회로 방송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정진 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 23일 열린 IT 포럼에서는 16개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해 장애인 IT 접근성 제고를 위한 각국 정책 현황과 사례 등이 공유돼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유엔에스캅과 한국정부 주도로 선포된 인천전략 10개의 목표 중 접근성과 관련 지표를 활용, 참가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고위급 공무원들에게 인천전략 이행에 대한 필요성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접근성 수준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했다.

매년 IT 포럼을 주관하고 있는 네이버 차원에서도 자사의 접근성 정책과 기술수준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공개했다.

김선옥 수석부장은 “접근성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장애관련 정부 정책담당자 뿐 아니라 개발자까지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장애인에게 보다 발전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IT포럼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내 기술공유를 통해 네이버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접근성관련 국제공동이슈해결뿐 아니라 국제공인대회로서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ICT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 대회였다.

역대 대회와 마찬가지로 올해 대회도 한․중 양국의 정부와 유네스코, IT기업 및 장애엔지오가 참여하는 모범적 사례를 구축했다.

특히 국제 경제,사회 뿐 아니라 장애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중국정부와 중국장애인연합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향후 공인대회로서의 가능성을 밝게 했다. 장하이디회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아태지역을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세계재활협회(RI)차원에서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중국도 주도국인 한국에 가능한 모든 힘을 힘을 보태겠고 약속한 바 있다.

참고로 올해 대회는 한국의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중국장애인연합회, 세계재활협회(RI)가 주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양저우시와 아태장애포럼(APDF) 주관,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 유네스코, LG, LG유플러스, 네이버가 그리고 중국인터넷발전재단이 후원하였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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