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사 10곳 중 7곳에 남녀가 구분된 장애인 화장실이 없는 것으로 장애인 인권침해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10월 29일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1,3호선 설치기준에 적합한 장애인 화장실은 전혀 없었다"면서 "지하철 역사 7곳은 남·녀 공용화장실로 이것은 복지가 아닌 인권문제로 보완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휴게소 등 공공시설의 경우, 장애인용 대변기는 남자용 및 여자용 1개 이상 설치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정 의원은 조사결과에 대해 "남녀 공용 장애인 화장실은 이용자에게 불쾌한 마음을 들게 함으로써 오히려 설치하지 않은 것만 못할 경우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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