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장애인 유권자 시대, 우리가 대통령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2007대선장애인연대(이하 연대)는 10월 31일 전경련회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연대소속회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전국 16개 시,도 292개 장애단체가 연대한 10월 31일 개최된 2007대선장애인연대가 출범했다.

 
연대는 장애인에 의한 민주적인 공약을 개발하고 이를 대선후보자에게 제시하는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도모하고자 결성됐다.

전국 16개 시·도 292개 장애단체로 결성된 연대의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권인희 회장은 "장애인의 정당한 유권자적 권리를 가지고 우리 미래를 재촉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우리 미래에 대한 확실한 대책은 응집력이란 것을 잊지 말고 대선에서 장애인계의 뜻을 보여 줘야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출범식 말미에는 참석자들이 대선 출마자에게 소원하는 점을 적어 단상으로 날려보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은 "그동안 많은 장애인들이 정치적 제안을 해왔건만 현실적인 대안은 나오지 못했다"며 "장애인이 원하는 공약을 실천하는 대통령을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변 회장은 "기존 관행을 답습하지 말고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바가 반듯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권자로서 권리를 소중히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출범식에는 대통합민주신당 김진표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공성진 서울특별시당 위원장과 민주당 이상열 정책위의장이 참석해 각 당의 공약과 함께 축하인사를 전했다.

특히 사회를 맡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은 "이번 대선의 장애인 유권자 잠정수치를 보면 210만에 달한다"며 "이는 대구·인천(190만), 광주(100만)의 유권자 수보다 많은 수로 우리의 힘을 정치권과 대선후보자들은 묵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이영미 공동대표의 출범선언문 낭독. 단상 앞쪽에는 장애인들의 염원이 담긴 종기비행기가 놓여져있다.

연대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장애인의 실질적 정책요구안 마련과 장애인 정책의 공약화 및 장애인이 선거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투표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연대는 출범식에 앞서 전국장애인특별회의를 개최하고 △장애인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 마련 △장애인의 의료보장성 강화 △공동생활가정(그룹홈) 및 중증장애인 체험홈 확충 △장애인 조세감면 확대 △버스 이동편의시설의 확보 등 각 정책요구안에 대한 분과별 논의를 거쳤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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