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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안전한 서울' 현장활동가 목소리 듣는다현장 사례 공유, 여성안심서비스 개선방안 모색…여성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
김명화 | 승인 2016.12.12 11:38

[사례1] 성북구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김귀분 씨 "새벽까지 근무해야 하는 게 어려움도 있지만 그 만큼 보람도 큽니다. 지난 5월 강남역 인근 여성 살인사건 이후 자주 이용하시는 20대 회사원 이00 씨는 다른 동행 서비스로 저희가 조금 늦어지면 기다려 주시기도 할 만큼 저희를 신뢰해 주세요. 또 이 골목 저 골목 다니다 보면 그동안 귀가시켜드렸던 분들이 저희를 알아봐 주시고 수고하신다고, 고생 많으시다고 인사를 전합니다. 어떤 학생은 손난로 하나를 슬며시 주머니 속에 넣어 주기도 했는데, 그 마음이 전해져 뿌듯하더라구요.” 

[사례2] 용산구 안심보안관 박광미 씨 "올해 8월부터 시작한 여성안심보안관은 말 자체가 생소해서 시작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점검을 나가기 전 사전 연락을 취하면 거부감을 표시하는 장소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취지를 설명해드리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셨어요. 휴식 시간에 들렀던 음식점, 커피숍, 치과 등에서는 오히려 저희 제복을 보고 점검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활동 중에 만나는 시민들도 저희 활동을 긍정적으로 봐주시고 더 활발하게 활동하기를 바라세요." 

[사례3] 인터넷시민감시단 송동협 씨 "SNS를 하게 되면서 여성이나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게시물들을 많이 보게 됐고, 그 무렵 서울시 홈페이지에 방문했다가 인터넷시민감시단을 알게 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보게 되는 조건만남 등을 신고하고, 길에서 볼 수 있는 불법전단지를 신고하는데요, 제 신고로 인해 많은 유해사이트, 게시물들이 사라진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시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여성안심현장활동가 사례발표 및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성 안전과 관련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 인터넷시민감시단,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여성안심보안관들의 현장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이용시민들과 여성안심서비스 개선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150여 명, 여성안심보안관 50여 명, 인터넷시민감시단 10여 명, 이용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여성안심현장활동가는 인터넷상 음란물, 유해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신고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과 여성들에게 안전한 도시환경을 제공하는 인터넷시민감시단, 늦은 밤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길에 동행하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그리고 몰카범죄를 적발하고 차단하는 한편 몰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인식개선캠페인도 함께 하고 있는 여성안심보안관 등을 아울러서 부르는 호칭이다.

방송인 최광기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여성안전 여성이 지킨다’ 동영상 상영 △여성안심현장활동가 현장 사례 발표 △박원순 시장과 여성안심활동가, 이용시민 등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여성안전 여성이 지킨다’ 동영상은 여성안심현장활동가들의 활약상과 이용시민들이 바라는 점 등을 담았다.

이어 여성안심현장활동가들이 현장에서 겪은 활동사례 발표를 통해 여성안심서비스 분야별 사업내용을 소개하고, 토크콘서트에서는 여성안심현장활동가들의 일과 꿈, 그리고 시민들이 꿈꾸는 여성이 안전한 도시에 대해 이용시민과 함께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시 인터넷방송 라이브서울(http://tv.seoul.go.kr)과 유스트림(http://www.ustream.tv), 카카오TV 라이브오픈채팅을 통해 생중계 된다.

한편, 2011년부터 운영되어온 서울시 인터넷시민감시단은 온라인상의 성매매 알선과 광고행위를 감시하고 불법성매매사이트와 성매매 전단지 등을 모니터링하고 신고하고 있다. 직장인, 주부, 대학생 등 서울시민 10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5년간(‘11~‘15년) 총 19만6,176건을 모니터링(신고)해 이중 13만2,436건을 삭제 등 규제 처리했다.

올해는 11월말 기준으로 총 5만6,703건을 모니터링(신고)하고,  5만3,325건(78%)을 규제 처리했다.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늦은밤 귀가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적 일자리사업으로 여성들에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420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3년간(`13~`15년) 이용율이 3만 건에서 약 8배가 증가한 23만 건으로 늘어나는 등 여성 관련 범죄 증가에 따라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여성안심보안관은 서울시내 몰래카메라 촬영 관련 범죄건수가 늘어나고 몰래카메라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도 함께 높아짐에 따라 불법 몰래카메라 설치여부 점검 및 몰카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해 올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25개 자치구 50명의 여성안심보안관이 그동안(`16.8월.~10월.) 총 4,322개 건물을 점검하고, 몰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인식개선 캠페인을 총 74회 전개했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안심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여성안심활동가들의 고충과 애환, 이용시민들의 개선의견, 여성일자리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귀 담아 듣고 서울시 여성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화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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