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최된 장애인재활대회에서 임통일 회장의 대회사.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6일 KBS 88체육관에서 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참여 확대 도모를 위한 '2007 전국장애인재활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비장애인으로 생활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은 교통장애인들에게 신체기능의 상실로 인한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방지하고 재활에 대한 자신감을 유도하기 위한 것.

이날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임통일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휠체어 장애인은 걷는 방법이 다르지만 걸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은 읽는 방법이 다르지만 읽고, 청각장애인은 듣는 방법은 다르지만 들을 수 있다"며 "이처럼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방법은 다르지만 세상과 소통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교장협 소속 회원들이 88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이어 임 회장은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렵고 힘든 길이라도 장애인인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극복하다 보면 차별 없는 세상, 편견 없는 세상, 장애인도 사회주류로 인정받는 세상은 꼭 올 것"이라며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자신이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 장애인도 우리사회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대회에 참석한 장애인들을 독려했다.

또한 임 회장은 대회에서 주어지는 장애인 재활상에 대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활에 성공하신 분들을 소개함으로써 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북돋우고,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자 제정된 상"이라며 "재활상 수상자들을 바라보면서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수많은 장애인들은 수장자들의 재활의지를 보며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과 편견을 딛고, 사회주류로 나가자!'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재활대회는 교통사고 이후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장애인들의 심리적·정신적 상황에 주목, 장애극복의 성공적인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참석한 장애인들을 격려했다.

장애인재활상을 수상한 강춘자, 김락환, 채정윤 씨(왼쪽부터)

특히 이날 대회에서는 어려운 신체적·환경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장애를 극복한 강춘자, 김락환, 채정윤 씨가 장애인재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각지 교통장애인협회 소속 회원들 1000여명이 함께 자리해, 자신들의 갈고 닦은 노래 솜씨를 자랑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