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이민자가족지원사업의 예산이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가 결혼이민자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관계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의 올해 예산은 39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22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러한 예산확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국제결혼추세에 따른 것으로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정착과 안정적 가족생활을 지원함으로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이번 예산 내역은 향후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가 확충되고 전생애주기에 걸쳐 통합적인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결혼이민자가 입국단계부터 결혼, 자녀양육기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한국어·가족·문화이해교육· 자녀양육지원·가족관계 상담·배우자 교육 등을 제공한다.

내년도 사업에서는 무엇보다 방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한글교육서비스’ 및 ‘찾아가는 아동양육지원서비스’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에 양질의방문서비스제공을 위해 전문성과 경력을 기준으로 도우미를 선발하고 양성교육내용과 시간을 확대하며, 특히 한글교육 도우미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보수교육을 강화한다.

여가부는 결혼이민자에 대한 생활정보제공과 인권보호를 위한 조치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혼이민자들이 실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매거진 형태의 가이드북을 연4회 발간·배포 △가정폭력피해 외국인전용 핫라인(1577-1366)기능 강화 △국고지원 외국인 전용쉼터 확대 △육아정보나눔터설치 등이 있다.

여성가족부는 “내년도 사업확대를 서비스 수혜자를 확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결혼이민자가족 구성원이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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