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는 지난 16일, La Thanh Hotel호텔(하노이시 바딩현 소재)에서 ‘한국·베트남 장애인 고용제도 현황 및 정책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장애인 고용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한·베 양국의 실질적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주제 강연에 나선 나운환 대구대학교 직업재활학과 교수는 복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한국의 다양한 고용 정책과 다양한 이행장치를 소개하고, 노동 기본권의 보장에 기반, 직업재활 컨트롤타워 구축을 등을 통한 정책 일원화, 장애인의 직무개발과 고용부담금 부과 체계 등 베트남에서의 정책 적용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이후 진행된 베트남 장애인정책위원회(Vietnam National Committee on Disability)의 장애인 정책 고용, 베트남 하노이장애인연합회(DP Hanoi)의 장애인 정보격차해소지원사업, 신한은행의 베트남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방안의 발표 등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가 지속됐다.
 
대회를 공동주최한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rm)의 류항하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더불어 함께’라는 취지로 가장 소외된 영역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위해 회원 기업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 언급하며 본 세미나를 통한 관계 기관들의 실질적 협력을 제안했다.

본 세미나에 참석한 Dinh Thi Nguyet(딘 띠 뉴엣, CRS-Catholic Relief Services 활동가)은 "제안된 장애인 고용 정책 체계는 일시적 구호를 지양하고 통합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일원화된 컨트롤 타워를 통한 집단 체계적 관리는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장애인정책위원회(Vietnam National Committee on Disability)는 베트남 장애인고용격차사업의 지속,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ICT 접근성을 위한 양국의 주도적 활동, 베트남 장애인 고용 정책 및 제도 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논의,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KOICA와 Kakao가 지원하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의 베트남 장애인정보격차해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명화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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