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노인복지센터 부설 활기찬 미래연구소에서 노인문화발전 위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노인문화발전을 위한 노인복지관의 역할’을 주제로 노인문화에 대한 각계 전문가와 사회복지사들의 다양한 견해가 한자리에 모였다.

또한 노인문화발전을 위해 노인복지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성민선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서울노인복지센터 활기찬 미래연구소 한명미 연구원,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이효선 교수, 한국노인복지관 협회 서경석 회장 등이 발표를 맡았다. 

발표는 서울노인복지센터 이용자들의 문화향유, 노인복지와 문화, 노인여가활동과　종교　등의 주제로 이뤄졌다.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이효선 교수는 발표에서 노인을 연령에 따라 연소노인과 고령노인으로 정의 내렸다.

연소노인은 현재 65세에서 70세의 노인으로 일제치하와 6.25전쟁을 각각 유년기, 아동기에 보내고 전쟁 이후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문화주도층으로 미국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새로운 문화를 꽃피운 세대.

고령노인은 80세 이상의 노인으로  당시 사회경제적 기초가 취약하여 새로운 한국문화를 형성하기 어려운 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세대로 나누었다.

이 교수는 “그들이 향유했던 문화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연소노인과 노령노인을 단순히 ‘노인’이라는 큰 의미로 함께 묶어놓은 채 일반적으로 그들을 정의하고 서비스 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노인문화는 여가문화가 아니며 여가는 문화에 포함되는 하위개념인데 노인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노인문화’를 ‘여가문화’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노인복지관은 노인들의 문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들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짜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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