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동모금회 임직원일동(가운데 열매들고 있는 인천공동모금회 조건호 회장)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공동모금회)는 26일 올 연중모금액이 136억10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짠물도시’라는 이미지로 비춰졌던 인천이, 최근 수년간 점점 나눔문화의 메카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인해 대형 국제행사까지 없어 당초 모금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삼백만 인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연내 모금목표액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경우, 연내 30명이 가입하는 등 역대 최고의 가입율을 보였으며, 아너 100호 가입과 함께 전국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 명예의 전당을 개관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시민들이 정성껏 모아 준 성금으로 의료, 생계, 주거 등 당면한 복지과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시민참여형 통합복지시스템 ‘행복나눔인천’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복지서비스의 중복, 누락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장애인과 시설퇴소 청소년의 ‘자립생활지원’, 맞벌이 부부 아동의 안전과 양육을 위한 ‘야간보호사업’,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노인복지사업'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새로운 복지사업을 발굴, 지원하고 있다.

조건호 인천공동모금회장은 “불황이 계속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인천시민들의 마음은 전국에서 최고인 것 같다”며 “이제는 우리 인천이 짠물도시가 아닌 명실상부한 나눔문화의 메카로 탈바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올해 모금이 목표액을 초과했지만 현재 진행중인 ‘희망2017나눔캠페인’에도 더 많은 기업과 시민들이 동참해 주셔야 한다”며 이웃돕기 손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당부했다.

'희망2017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현재 모금목표액 54억9000만원 중 현재 33억원의 성금이 모여 ‘사랑의 온도’는 61도를 기록하고 있다.

김명화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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