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애플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가재환)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물론 러시아, 영국 등 유럽지역의 대표 등 20여개국 30여명의 사회복지계 대표들이 참가하여 '노인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지난 2005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18회 아시아․태평양 사회복지사-교육자 대회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7개국에 의해 발의된 ‘애플(APPLE : Asia-Pacific haPpy children & famiLy Echo) 프로젝트’는 지역 국가들의 취약계층 가족복지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 해결하고자 인턴십, 국제심포지엄, 정보교류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대회는 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 참가범위를 유럽지역으로까지 확대하여 예년보다 2배 이상의 규모로 치러졌다. 

방글라데시에서 참여한 다카대학교 무하마드 사마드 교수(Muhammad Samad,Ph.D)는 방글라데시의 노인들 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무하마드 교수는 “점점 고령인구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정책적인 부분이나 국가서비스는 많이 부족하다”면서 “이부분에 있어서 우리는 국제회의나 심포지엄을 통해 선진국의 복지정책을 듣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방글라데시의 60세 이상 노령인구는 전체인구의 8%에 이른다.

영국사회복지사협회 로널드 존 반즈(Ronald John Barnes) 대표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노인들이 독립적인 생활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적절한 보살핌과 도움을 제공하기 위하여 영국의 사회복지사들이 하는 역할에 대해 발표하였다.

반즈 대표는 “어느 나라에서든 노인들의 기술과 인생의 경험은 자산이며 스코틀랜드는 연령구조의 변화로부터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스코틀랜드 정부는 지난 5년간 여러 가지 핵심 정책을 도입했는데 그 기준은 다음과 같은 무료 개호 캐어, 원격 케어 개발 프로그램, 케어 및 치료 서비스, 국민케어기준도입 등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지방 당국들이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본질과 유형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전했다.

한편 본 심포지엄 관계자는 “그 동안 미국과 서구 유럽 중심의 사회복지제도와 서비스를 구축해 오던 아시아 지역과 동유럽 국가들이 지역 국가 간의 새로운 협력과 정보 교류를 하는 장이 마련되었다” 면서 “이를 통해 지역 국가별 특성에 맞는 사회복지 모델을 연구하고, 상호간의 협력방안과 경험을 공유하고 모색해 더 나은 복지국가로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결론지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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