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한 장'의 따뜻한 온기가 전달된다.

SBS 안국정 사장이 변형윤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이사장 변형윤)은 21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2005년 사업 설명회 '연탄과 나무, 그리고 희망의 한반도'를 가졌다.

산업자원부 이희범 장관을 비롯해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맹형규 위원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는 연탄나눔 운동의 사업과 함께 2004년 후원단체 감사패 전달, 2005년 신규 후원금 전달식 등이 이어졌다.

변형윤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사회에는 아직도 연탄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사회복지단체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온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주문했다.

그는 또 북한동포사업과 관련, "북녘동포에게도 사랑을 담은 연탄을 꾸준히 지원함으로써 따뜻한 한반도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정성스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희범 장관은 "경제가 성장하고 수출 규모가 늘어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경쟁력 상위계열로 발돋움했지만 이면에는 어려운 시민들이 아직도 많다"며 "이제는 '인간을 위한 성장'또는 '따뜻한 세상 추구' 등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복지국가 발돋움을 위한 범국민적 참여를 유도했다.

변형윤 이사장은 교보생명을 비롯한 4개 후원단체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의 후원에 나선 SBS는 2004년 12월 30일 특별모금방송을 통해 적립된 7천600만원을 후원금으로 전달하고, 앞으로 연중 캠페인으로 더욱 확대해 한반도 사업에 일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 밖에 (주)미쉐린 코리아와 사랑나눔 후원금, 북한동포석탄보내기운동본부 적립금, 강원랜드 등이 총 4천여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사)전국화물자동차운송차주협회와 (주)교보생명), 대한석탄공사, 강원랜드, (주)경동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나눔운동은 앞으로 가정연료와 묘목지원의 연계를 핵심에 두고 △남과 북의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지원하고 △북녘 동포에게 난방 연료뿐아니라 취사연료를 지원하며 △북녘 산림 복구를 위한 묘목 및 관련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정 연료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 중장기 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은 지난해 6월 17일 창립대회를 가진 이후 기념도서 '연탄' 출간, 북녘 고성군 온정리 1차 나눔사업, '사랑의 연탄 저금통'약정식, '북녘 산림복구사업 공동 추진 합의' 등에 이르기까지 단시간에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는 평이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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