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노인학대예방센타는 지난 9일 충청북도여성발전센터에서 ‘노인학대예방사업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 2회 노인학대예방세미나를 가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지난 ‘04년 센타가 개소한 이래  그간의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하여 그에 따른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박상규 교수와 충청대학 김준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상수 소장의 ‘충북노인학대예방센터사업의 성과 및 한계점’, 보건복지부 이상인  노인지원팀장의 ‘노인복지정책 및 학대예방사업 방향’, 전북대 김신열 교수의 ‘노인학대 개입을 위한 통합적 사례관리’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소장은 이날 발표에서 예방사업은 점차 발전된 모습과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으나 아직 미약한 부분이 많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몇 가지 제도적 뒷받침을 제안했다. △노인학대예방센터의 지역별 설립 필요성 △신고의무자의 노인학대 예방교육 의무실시 제도화 필요성 △학대행위자 상담에 대한 강제성 부여의 필요성 △중앙차원에서의 네트워크 연계망 형성 및 광범위한 홍보의 필요성 등을 꼽았다.

다른 발제자인 보건복지부 노인지원 이상인 팀장은 “주 노인학대자의 67%가 아들·며느리 로 가족에 의한 학대가 많으며 그 원인으로 노인과 학대행위자간에 직접적인갈등이 68.4%에 이른다” 며 이에 앞으로 정책방향은 “독립생활이 가능한 노인이 많아지게 하며, 독립생활이 어려운 노인일 경우 부양부담의 경감을 지원, 학대발생시 신속한 개입으로 피학대노인을 보호, 치료·보호프로그램에 따라 가족관계 복원 등을 통한 문제해결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역사회에 노인학대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며, 참석자들은 다양한 발제를 청취함으로써 노인학대문제에 대하여 보다 전문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북도 노인학대예방센타는 전국 각 도마다 있는 19개소 노인학대예방센타중 하나로 노인학대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한 노인학대를 적극 대처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를 위해 1577-1389번을 통한 24시간 상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권리도모를 위한 학대예방교육, 홍보, 노인일자리사업 등도 함께 하고 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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