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아 기업들이 소외계층 돕기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행사가 ‘김장담그기’와 ‘연탄나누기’다. 매년 기업들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김장김치와 연탄을 전달하고자 대규모로 행사를 벌인다.

지난 13일 한국야쿠르트는 서울시청과 인천시청 앞에서 아쿠르트 아줌마가 담그는 김장김치를 시작으로 총 4000여명의 아줌마가 참여, 12만포기의 김장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며 서울, 인천을 비롯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에서 이뤄진다.

은행권에서도 뒤질세라 김장김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로 우리은행은 오는 16일, 국민은행 17일,부산은행 19일, 신한은행은 24일에 각각 시행할 예정.

삼성전자에서도 12일부터 24일까지 2주에 걸쳐 수원, 구미, 기흥, 탕정등 전 사업장에서 임직원, 자원봉사자 3천여명이 참여해 ‘사랑나눔김장축제’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1년째 이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담가진 김장김치는 사업장 지역의 장애인, 단체시설, 독거노인세대, 소년소녀가장세대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3일 사랑의 연탄10만장을 후원했다. (사)밥상공동체복지재단을 통해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일대 독거노인등에게 전달한다.
 
대구은행도 연탄나눔행사에 동참했다. 13일 대구 중구 대신동 쪽방촌 40가구에 연탄 8천 장을 직접 배달했다. 대구은행은 이달 말까지 대구 8개 구.군 304가구와 경북 14개 시.군 527가구에 연탄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겨울나기 행사를 계획,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계절성 나눔 행사에 그치지 않은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복지전문가들은 “장기성, 멀리 보는 눈을 가지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단발에 끝나지 않는 기업들의 복지참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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