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점자도서관(관장 이재호)의 음성도서관 서비스 '웰북(welbook)'이 지난 9월경 시험 오픈에 들어갔으며 오는 20일에 경북점자도서관 저시력센터에서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웰북의 개통으로 인해 시각장애인 도서 서비스 제공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병행이 가능해져 점자도서관 회원의 도서이용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기존 점자도서관 도서서비스가 무료 우편이나 도서 배달 자원봉사 등으로 도서를 신청한 회원의 집 앞까지 배송해주긴 했지만 도서를 주고받는 것에 시일이 많이 소요됐다. 또한 우편으로 도서를 받아 놓고 개인 사정으로 기한을 넘기면 제때 읽지 못한 채 다시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경북점자도서관은 도서 제공에 있어 한 단계 발전된 방식의 음성 도서관 서비스 '웰북(http://welbook.or.kr)' 홈페이지를 개통, 도서관 시각장애인 회원들이 홈페이지에만 접속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음성도서를 들을 수 있게끔 했다.

웰북이라는 홈페이지 뜻은 전국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잘 사는 복지사회’라는 의미의 ‘welfare’와 삶의 질을 높여 사는 삶'‘wellbeing’에 book을 합한 의미로 “책을 읽어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자”는 뜻이다.

현재 웰북에는 공지사항, 게시판, 자료실을 비롯 연재도서, 음성도서, 전자도서, 잡지 및 신문 등의 메뉴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분야의 다양한 도서와 신선한 월간 정보 소식 등을 들을 수 있다. 현재 전자도서는 595개, 음성도서는 330개가 업데이트 되어 있다.

홈페이지의 주요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웰북의 회원이 되어야 하며 회원 가입 방법은 첫째, 웰북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둘째, 신청자의 복지카드를 복사한 종이에 ‘웰북 회원가입’이라고 기재하고 도서관에 팩스(054-277-2993)나 우편(포항시 남구 해도1동 33-206)으로 보내야 한다.

웰북이 시험 개통되었을 당시 아이디가 ‘firefox’라는 회원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생긴 경북전자도서관 'welbook'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웰북 게시판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아이디가 ‘hsr1993’은 “오프라인으로 대출받을 때 수량과 기한 때문에 걱정했던 기억이 나고 또 듣고 싶던 책을 신청할 때 이미 다른 사람이 대출 중이라 한참 기다려야 했던 생각이 난다”며 “양질의 도서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좋은 서비스로 거듭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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