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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은 연말연시용 아니다
김용민 기자 | 승인 2007.11.15 16:31

연말연시가 되면 늘 그렇듯이 기업들의 불우이웃돕기가 전국방방곡곡에서 경쟁하듯이 이루어지고 있다. 덩달아 수혜당사자들도 바빠지고 복지를 담당하는 사람들까지도 바빠진다.

나눔을 하기 위해 바빠지고, 도움을 받기 위해 바빠지고, 이를 돕기 위해 바빠지는 연말연시. 각 기업들마다 기업의 사회적책임(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을 다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로 연말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은 훈훈하기는 하다.

그러나 기업전체가 바빠지는 것인지 아니면 각 기업의 사회공헌팀만 바빠지는 것인지는 한번 짚어봐야 할 것 같다. 또 평소에는 안보이던 소외계층이 연말연시가 되면 잘 보이는 까닭도 한번 짚어봐야 할 것 같다.

SCR의 궁극적인 목적은 기업을 홍보하기 위함이 아닌 사회의 병든 곳을 보듬고 치료하는데 있다. 연말연시에만 부각되는 소외계층의 현상은 기업이 평소에 SCR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물론 셀 수없이 많은 기업들이 묵묵히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도 연말연시가 되면 덩달아 바빠지는 것도 사실이다. 수혜당사자들도 이런 한철 관심보다는 ‘평소관심’을 더 원하고 있다. 연말연시에 봉사활동 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칭찬받아 마땅하고 당연한 일이다.

다만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겨울 한철에만 보이지 말고 평소에 가져달라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SCR을 다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들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인식들도 많이 발전했다. 사회복지입장에서 보면 고무적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다. 다만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은 연말연시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줬으면 하는 것이다.
 

김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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