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다섯 번째가 서상목 신임회장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신임회장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제32대 회장 취임식과 2017년 범사회복지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서상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유년 새해를 우리나라 사회복지계의 ‘제2의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결의를 밝혔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정부는 보건사회부를 보건복지부로 변경하는 것을 계기로 1995년을 ‘선진복지 원년’으로 선포하고, 그해 말 정부 차원의 복지청사진을 처음으로 만들어 추진했다"면서 "그 후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사회복지는 양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감회도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으로서 다섯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사회복지 전달체계가 사회 구석구석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확고하게 다질 것이다. 이를 위해 전달체계에서 민간부문의 역할을 확립하고, 이를 공공전달체계와 연결시켜 복지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톱니바퀴’를 잘 연결해 복지시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둘째는, 새로운 복지시장 변화에 능동적이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복지시장은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새로운 복지생태계가 펼쳐지고 있는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사회복지 관련 법령을 새로운 여건에 맞게 발전, 육성 중심으로 개편해야 하며, 민간사회복지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겠다.

 

셋째는,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 개인의 기부문화 보편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사회복지협의회도 이제는 정부 보조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시대를 벗어나야 한다. 사회공헌정보센터의 기능과 역할 확대를 통해서 사회복지 정보마당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지역단위 복지수요를 파악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적, 물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사회혁신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치와 소통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

 

다섯째는, 한국형 복지모델의 세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 금년부터는 '한국형복지모델’을 개발도상국들에게 전수하고, 복지선진국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복지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다. 즉 '복지 한류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뜻도 덧붙였다. 다섯 가지 과제의 실현을 위해서는 개인의 역량이 필요한 만큼 교육과 연수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다. 사회복지협의회가 사회복지인들의 친목단체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복지 문제를 발굴하고, 필요한 자원을 조달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명실공히 사회복지 실천기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서 회장은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협조와 단합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웅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을 비롯, 신경식 대한민국 헌정회장, 홍석현 중앙미디어 회장 등 범사회복지계 인사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