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길에서 미끄러지기가 쉬운데 젊은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넘어지는 경미한 일이지만, 노인들에게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겨울철 일어나기 쉬운 노인들의 미끄러짐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노인에게 낙상 빈도는 상당히 높아서 65세 이상 노인의 1/4이상이 매년 경험하며, 매년 2~3%정도가 심각한 손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상의 가장 흔한 손상은 골절로 손목에 많이 생기며, 고관절부위 골절이 가장 심각하다.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골절치유가 비교적 쉽고 골절발생 전 상태까지 회복이 가능하지만, 노인의 경우 골절자체가 유합이 안되거나 치료기간이 길어져 침상생활 증가에 의한 전신쇠약이 자주 발생한다. 이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재활전문 러스크수지병원 박선구 원장은 “노인들에게 낙상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노화에 의한 근골격계와 신경계의 기능저하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며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하되 근력강화운동과 평형감각운동을 병행하면 낙상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박 원장은 “이러한 일상에서의 예방으로 예기치 못한 불행을 예방하여야 하며, 특별히 여성은 평소 골다공증검사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원장이 강조하는 일상생활과 환경적 측면에서의 낙상예방 지침이다.

 <일상생활에서의 예방>
1. 규칙적인 운동
2. 옷을 많이 껴입기
3. 편안한 신발
4. 보행기나 지팡이 등을 사용
5. 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6. 앉고 일어설 때 천천히 움직이기

<환경요인 정비>
1. 어두운 실내조명을 개선
2. 방이나 마루에 걸리는 것 없애기
3. 목욕탕 미끄러운 바닥 점검
4. 푹신한바닥이나 카펫 활용
5. 카펫 가장자리 테잎으로 고정
 (도움말: 러스크수지병원 박선구원장, 031-898-0007, )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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