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캡처화면 |
저소득층 가구의 4분의1 이상이 평균 3천900만원의 빚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계부채 총액이 1257조원(지난해 6월말 기준)을 넘어섰다. 이는 1년 만에 125조7000억원(11.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반면 같은 기간 소득증가율은 1% 안팎에 머물렀다. 소득보다 빚이 10배가량 빠르게 증가한 셈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가계부채는 올해 안에 1300조원이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이 중산층의 50% 미만의 저소득층 가구의 27%(2014년 기준)는 빚을 지고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구의 평균 빚은 3897만원으로, 연간 이자가 소득의 13% 수준인 143만5000원에 달했다.
부채를 지닌 저소득층 가구를 세분화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채도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청년층의 빚이 약 2200만원인 반면, 55세~64세 장년층의 빚은 2003년 2900만원에서 2014년 51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청년층의 빚이 약 2200만원인 반면, 55세~64세 장년층의 빚은 2003년 2900만원에서 2014년 51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저소득층 전체로 볼 때 18∼34세, 35∼44세는 주택 관련 부채가 각각 58.7%, 47.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45∼54세, 55∼64세에서는 생활비 부채가 각각 38.3%, 36.8%로 주택 관련 부채를 뛰어넘었다.
65세 이상부터는 의료비 부채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75세 이상의 의료비 부채는 22.9%로, 주택과 생활비 부채보다 많았다.
이는 장년층이 조기 퇴직 등으로 경제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녀 학비와 주거비 등으로 인한 빚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주거와 생활 등 생계형 빚이라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금융 측면의 지원이 아닌 복지적 측면의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명화 mh6600@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아대책-한국국제협력단-국제이주기구, 짐바브웨 귀환 이주민 재통합 지원사업 전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