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풍성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10일에는 센터 1층에서 2000명의 어르신들과 오곡밥과 나물을 나눈며, 한 해 동안의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도 나눌 예정이다.

정월대보름인 11일 오전 10시에는 정유년 새해 다짐을 세우며, 어르신들과 복조리를 나누는 행사가 열린다. 예부터 정월대보름날 복조리를 벽에 걸어두면 복이 온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이 날 센터에서는 복조리를 500여명의 어르신들과 나누며 건강과 복을 기원한다.

이어 11일 오후 1시에는 지신밟기를 진행한다. 지신밟기는 집터에 머물러 있는 지신(地神)을 달래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액운을 제거하고, 가족의 안녕과 복덕을 기원하는 민속의례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는 탑골문화예술학교 풍물 활용반 어르신들이 신나는 풍악소리와 함께 센터 정문에서부터 곳곳을 돌며 지신밟기를 통해 센터 어르신들의 건강과 복덕을 기원한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은 “한 사회에서 어른은 후 세대들에게 전통을 알리고 전수해야하는 책임이 있다. 어르신들과 함께 정월대보름 행사를 즐김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계승하고자 한다.”며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한 해 가장 밝고 큰 달과 같이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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