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휠체어컬링팀(서울시청)이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9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대회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팀의 맏형인 민병석(44세, 서울시청)은 “이번은 서울시청 실업팀 창단 이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첫 출전한 경기라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감독, 코치, 선수들이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경기에 임했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다. 2018 평창패럴림픽을 대비해 체력, 기술 등 모든 부문에서 파트별 전문지도자와 함께 노력을 해 나가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백종철 감독(42세, 서울시청)은 “큰 중압감을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이천훈련원 컬링장 개관으로 좋은 시설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 정부,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컬링협회 등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체력을 전담하는 경기지도자가 새롭게 배치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휠체어컬링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2018 평창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대한민국의 휠체어컬링의 전망이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며 2018 평창패럴림픽 목표에 대해서는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이고 결승전에서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잘 풀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시청은 지난해 9월 감독 1명과 선수 5명으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실업팀을 창단했다. 백종철 감독을 비롯해 선수 4명은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대회에서 8강에 머물렀던 서울 휠체어컬링팀은 지속적인 국가대표 훈련과 실업팀 훈련을 통해서 경기력을 향상시켜 왔다.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은 현재 8명의 선수가 훈련 중이며 2018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는 오는 6월 최종 5명이 선발될 계획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18 평창패럴림픽을 대비해 기존의 팀 선발 체제를 변경하고 선의의 경쟁과 공정한 선발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해 7월 포지션 별로 2명씩 8명을 선발했다. 지난 1월 개관한 이천훈련원 컬링장은 휠체어컬링팀에게 최상의 빙질을 포함한 맞춤별 훈련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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