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가 아시아·아메리카 유소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데이빗 베누아(David Benoit)와 공연 중인 모습.

글로벌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제1회 한미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을 미국 LA 월셔(Wilshire Ebell Theater)극장에서 지난 16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저소득가정 아동이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건강한 꿈을 가진 사회적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한미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의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와 아시아∙아메리카 유소년 오케스트라(Asia America Youth Symphony) 총 100명의 아동 청소년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아시아∙아메리카 유소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데이빗 베누아(David Benoit)는 수 차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적 있는 재즈 뮤지션으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보다 더 깊이 있게 문화예술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한 조예윤 양(가명, 16세)은 “오케스트라 연합공연은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공연만큼 떨렸지만 미국 단원들과 성공적으로 멋진 연주를 선보여 뿌듯했다. 미국 무대에 올라 즐거웠고,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에 더 가까워 진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속적인 한미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해 아시아∙아메리카심포니협회(Asia America Symphony Association), D.K.Kim재단(D.K.Kim Foundation)과 지난해 8월 해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연도 D.K.Kim재단의 전액 후원으로 이뤄졌다. 2018년에는 제2회 한미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한미연합 오케스트라 공연은 모든 아동이 국경을 초월해 차별 없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 행보로서의 의미가 있다”며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아동들에게도 이번 공연이 더욱 자신감 있고 비전을 가진 사회적 인재로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시스테마에서 영감을 받아 우리나라 아동들도 문화예술로 소통함으로써 자기효능감과 사회성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전국 11개 지역에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와 드림합창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