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 번으로 기부하는 나눔 문화가 SNS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후원기업들의 이색 기부캠페인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오는 3월 12일까지 스미후루코리아와 ‘바나나로 사랑이 ‘만개’하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페이스북 유저들이 스미후루의 해당 캠페인 페이지에 접속해 ‘바나나 기부하기’를 누르면, 모아진 개수만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아동들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누른 참여자중 10명에게는 스미후루코리아의 감숙왕 캐릭터 인형이 선물로 지급된다.

이번 기부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총 1295개(2월 22일 기준)의 바나나가 모였다. 캠페인에 참여한 페이스북 유저들은 “간접적으로라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한 기분이 든다”, “행복한 동행으로 (아이들에게) 싱그러운 미소가 가득하기를 응원한다” 등 훈훈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흥국생명과 함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핑크박스’ 기부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흥국생명의 공식 페이스북에 올려진‘핑크박스’ 게시글에 ‘좋아요’ 10개가 누적될 때마다 전국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가정에 여성위생용품(생리대), 바디용품,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핑크박스가 전달된다. ‘핑크박스’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성생활용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의 밝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핑크박스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1262명(2월 22일 기준)이 ‘좋아요’로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어여쁜 여자로 축복받을 몸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따뜻하고 감동스러운 이번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셔서 저소득층의 여성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핑크박스가 많이 전달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흥국생명 ‘Life is sharing’(나누면 더해지는 행복 캠페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핑크박스를 시작으로, 오는 5월에는 저소득가정 환아를 위한 컬러링북 기부캠페인, 10월에는 보호시설 거주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집짓기’ 캠페인이 진행될 계획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손쉽게 동참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많은 SNS 유저들이 기부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이며 지원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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