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일문스님)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종로구 필름포럼에서 ‘2007 탑골대동제 열혈노璐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센터의 문화 복지 프로그램인 탑골문화학교와 건강학교, 동아리 참여 어르신 천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는 어울림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 축제는 ‘아름다운 옥 노(璐)’를 기치로 어르신 주체의 다양한 공연을 펼침으로써 노년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어르신들은 풍물길놀이, 한량무, 팝송, 라틴댄스, 마술쇼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노익장을 과시한다.

또 이북이 고향인 어르신들로 구성된 ‘평화통일홍보합창단’은 평화통일기원 노래로 실향민들의 애환을 달래는 무대를 준비했다. 완벽한 안무와 화려한 의상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큰 인기를 누려온 여성 노인 무용 동아리 ‘늘푸른예술단’은 진도북춤, 스케이팅 왈츠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일 예정.

서울노인복지센터장 일문 스님은 “해마다 많은 어르신들이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정과 도전의식으로 활기찬 노년을 만들어가고 계시다”며 “노인문화의 중심지인 탑골의 대동제를 통해 새로운 만남과 건강한 노인문화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재능으로 우리 전통의 멋을 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며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후원한 JTI Korea의 크리스터 로프만 사장과 외국인 임직원들도 본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어르신들에게 우리나라 전통 선비춤인 ‘한량무’를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윤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