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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보고서, '여성 고학력이 저출산 원인'에 여성들 분노여성을 출산 위한 도구로 바라보는 시각 지양해야
김명화 | 승인 2017.02.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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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 연구기관이 출산율 하락 대책으로 휴학·연수 여성에게 취업 불이익을 주자는 보고서를 내놓은 데 대해 여성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참가자들은 '정부야, 네가 아무리 나대봐라. 내가 결혼하나 고양이 키우지'라고 적힌 펼침막도 들었다.
 
20대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 '불꽃페미액션'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보고서는 사회 구성원을 행복한 권리가 있는 개인으로 여기지 않고 여성을 출산을 위한 도구로 바라봤다"며 "남성의 '고스펙'과 '학력'은 사회 발전에 바람직하다고 장려되는 반면 특정 성별의 학력과 자기 계발이 저출산 원인이 된다는 것은 성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고학력·고스펙 여성을 결혼시키고 싶으면 여성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가정이 아니라 서로의 결합으로 더 잘 살 수 있는, 평등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사회적 조건을 만들어주면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종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장은 최근 포럼에서 출산율 하락의 원인이 여성의 고학력과 사회진출이라며 불필요한 휴학·연수 여성에게 취업 불이익을 주자고 주장한 바 있어 논란을 불러왔다.
 
보사연은 해당 보고서가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원 박사가 보직 사퇴했다고 밝혔다.

김명화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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