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장에게 싼 이율의 금전 대출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재)한국여성재단(이사장 박영숙)은 지난 10일 SBS(대표이사 사장 하금열)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총 20억원 규모의 ‘여성가장긴급지원 캐쉬 SOS사업’을 함께할 파트너 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의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하는 금전대출 사업으로 국민기초생활법상 수급자를 제외한 최저생계대비 120~150%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여성가장을 대상으로 한다.

이 대상자에는 실질적 여성가장이 아닐지라도 여러 사정으로  실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금은 1인당 500만원 상한범위 내에서 자녀학비, 본인학비, 본인 및 자녀의 의료비, 주거비용, 기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비용에 지원된다. 단 대출금, 카드연체금, 휴대폰 연체료, 사회보험료 미납분 등의 일회성 지원은 제외된다.

대출조건은 연이율 2%(월 이율 약 0.166%)에 1년 거치기간을 두며 원금의 월상환액 및 상환기간은 대출신청자가 결정할 수 있다.

상환된 자금은 여성가장 소액금전대출 자금의 씨앗기금으로 적립된다. 대출금은 연중 지원되며 사후에는 자조모임 및 정례모임에 참석하여 활동할 수 있고,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사례관리 시스템의 지지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2008년 SBS 여성주간 모금방송에 사례방영, 빈곤여성가장의 상황과 욕구를 반영한 교육모듈 및 역량강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조사연구사업, 자녀통합캠프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에 해당되는 여성가장은 각 권역 여성단체 사무국에서 추천하며, 중앙 사무국(한국여성재단)심사위원회에서 별도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하게 된다. 지원에 대한 세부적인 사업추진 내용은 파트너 기관이 선정된 후 공지될 예정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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