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를 위해 만들어진 지게가 천막농성장앞에 놓여있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이하 교육권연대)는 지난 12일 정부중앙청사 앞,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천막을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또한 17일부터는 전국 16개 시도지역 장애인 교육주체들이 매일 하루씩 릴레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교육권 연대에 따르면 장애아 학부모·특수교사·장애인당사자 등 장애인 교육 주체의 염원으로 제정된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하 장애인교육법)은 내년 5월 26일부터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으나 예산 및 교육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예산과 교원에 관한 사항을 시행령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 열린시민공원에 마련된 천막농성장.

 
특히 이들은 장애학생을 위한 학교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총 교육 예산대비 7% 이상을 장애인교육예산으로 확충하고 특수교육교원을 1만여 명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교육권연대는 "교육부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전국의 장애인 교육 주체들과 함께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권연대는 릴레이 단식농성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2시부터 교육부 정문과 후문에서 퍼포먼스 형식의 1인 시위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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