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사회를 맞아 ‘평생학습’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 사회복지관에서도 어르신들의 교육 일환으로 노인대학을 마련하고 있다.

철산사회복지관(관장 문영희)은 지난 21일 제1기 철산실버대학생 84명을 배출하는 수료식을 갖었다. 이 날 백발머리에 학사모를 쓴 어르신들은 젊은 만학도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날 수료식은 청용예술단의 화려한 축하공연에 이어 철산실버대학 운영보고 및  추억의 수학여행, 실버대학축제, 동아리활동, 졸업앨범 사진촬영 등 1년 동안의 대학생활을 담은 동영상 상영으로 이뤄졌다.

총학생회장인 박덕재 어르신(69세)이 학생대표로 수료증을 받았으며, 모범적으로 대학생활을 해온 21명의 어르신들에게 개근상과 우수표창이 수여됐다.

지난 21일 철산실버대학 수료식이 열렸다. 1년간 함께 수학한 졸업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철산종합사회복지관)

 
이 날 수료한 이명희(65세) 어르신은 “철산실버대학을 다니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철산실버대학은 지난해 9월 1일 문을 열어 12개 학과(우리글학과, 생활영어학과, 노래학과, 전통음악학과, 실버댄스학과, 전통무용학과, 태극권학과, 실버에어로빅학과, 풍수지리학과, 서예학과, 숲 해설학과, 게이트볼학과)를 운영, 300여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노인여가문화대학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내년 2008년도 신입생은 관내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1월 14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문의 02-2687-0453)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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