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발걸음이 복됩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상임이사 강명순)는 24일 공덕동 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빈곤아동과 가족을 함께하는 찾아가는 사례관리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명순 상임이사는 인사말에서 "빈곤가족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그동안 빈곤아동과 가족에 대한 사회복지의 접근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연구를 해왔다"면서 "지역사회복지사 파견사업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움을 받는 수혜자의 입장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일어서는 방법에 대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역사회복지사 파견사업이 실업극복이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써 6년간을 끝내고 자체사업으로 일구어가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부에서 빈곤아동과 가족을 위한 사업으로 정착될 것을 믿는다"며 "이러한 작은 노력이 모여 빈곤, 결식아동 없는 나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기비국제대학원 부성래교수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빈곤아동복지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여 여러관계기관과 연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복지력과 빈곤 아동·가족지원시스템 구축'에 대한 주제강의에서 일본 기비국제대학원 사회복지학연구소 부성래 교수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아동·가족 복지의 새로운 모델은 지역사회에 있어서 아동복지를 기반으로 한 사회복지기관, 교육기관인 학교, 의료보건기관 등 여러관계 기관이 연대하여 협동체를 만들어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부 교수는 이어 "이 시스템은 한국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인 가족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 문화적 토대 위에 세워진 '새로운 아동·가족 지원 시스템'"이라며 "결국 이 시스템은 '가족은 복지이다'라고 하는 한국의 효(孝)사상을 지역사회에서 실천하는 현대적인 시스템인 동시에 '문제를 해결할 힘은 지역사회 안에서 존재한다'라고 하는 이념에 근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서 지역복지력 형성을 만들기 위한 과제로 △근린 커뮤니티 개발 △프로그램 개발과 조정 △근린지역계획 △소지역간의 연대 △참여와 정치적 임파워먼트 등을 들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허인영 부설사업부장은 지역사회복지사의 교육과 체계적 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 허인영 부설사업부장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아동의 체계변화를 위해 일하는 것이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사회복지사가 가정방문을 중심으로 일하는 사례관리가 실제적으로 보편화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찾아오는 서비스가 아니라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것,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서 찾아내고 만난다는 것이 아직은 사회복지사에게 낯선 일이라는 것을 6년동안 일하면서 알게되었다"고 말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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