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봉사상 수상자 최순범 씨.

이날 삼애봉사상에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정보전략팀장 최순범(남, 48세, 지체장애1급)씨가 그 영예를 안았다.

이번 삼애봉사상을 수상한 최순범 씨는 소아마비 중증장애를 극복하고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 그 해 금융기업체 및 정부공사 입사 필기시험을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을 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최씨는 이런 아픔을 겪은 후 미국유학을 결심, 드렉셀 대학교 경영학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입사하게 됐다.

그는 미국의 장애인법(ADA) 전문번역을 통해 1991년부터 국내의 관련 교수, 연구원, 직업재활분야 종사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기여했으며 '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을 번역·소개해 현재 장애인 관련 단체 및 정부기관의 다수 홈페이지에서 인용되고 있다.

특히 협회는 수상자 선정에 대해 "최순범 씨는 지체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임에도 신체적, 사회적 환경을 극복하고 당당한 전문사회인으로 왕성한 활동에 참여하고 휠체어테니스 및 장애인파크골프 등 장애인생활스포츠 확산에도 기여하는 등 자신의 장애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사회공익에 기여해 이번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애봉사상은 1965년 10월 1일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직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던 소아마비장애인들이 모여 삼애회를 발족했으며 자기가치관 존중, 사람과 협동의 실천, 생산적 봉사라는 삼애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평등을 실현 하고자 제정된 상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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