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재단 송영욱 이사장

2007년 장애인계는 다사다난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특수교육법이 제정되고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는 등 500만 장애인의 오랜 숙원이 상당 부분 해결되는 감동적이고 뜻깊은 해였습니다.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수준과 실질적인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지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느끼게 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는 2007년 제정된 장애인관련 주요법률이 발효되고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이 정부 비준을 앞두고 있는 등 지난해 장애인계가 합심해서 이룩한 변혁과 발전이 가시화되는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단의 입장에서 새해는 지원사업 시행 횟수 4년째에 접어드는 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2004년 정부와 장애인계의 장애인복지와 인권증진을 위한 뜻이 모여 설립된 재단은 3년의 짧은 지원사업 기간동안 민간비영리장애인단체 및 자조모임의 개별사업을 지원한 것을 비롯하여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같은 장애인 관련 법률 제정 활동지원, 국제장애인권리협약제정을 위한 활동과 같은 국제교류활동지원, 장애인검정고시대비반과 같은 장애인평생교육지원, 전국장애인단체활동가대회 지원까지 총267개의 장애인계의 비전을 위한 크고 작은 일들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간 재단의 지원을 받아 최선을 다해온 장애인단체와 자조모임 활동가들을 생각하면 가슴속에서 뭉클한 감동이 전해옵니다. 우리의 작은 힘이 모여 장애인계가 발전하고 나라의 복지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에도 재단은 잔잔하지만 큰 흐름을 이끄는 이 물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장애인과 장애인을 위한 활동가 여러분,
2008년 더욱 열심히 나아갑시다. 아직은 힘이 들지만 여러분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장애인계의 미래는 조금씩 밝아질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장애인·비장애인 구별 없이, 장애유형이나 중증·경증 구별 없이 모두가 한 명의 사회인으로 인정받으며 살아갈 날도 멀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2007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장애인계를 위해 매일 발 품을 팔며 뉴스를 전해주었던 복지연합신문도 감사드립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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