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배연창 상임공동대표

 사랑하고 존경하는 4백 8십만 장애인 가족, 복지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난해보다는 더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이 되길 기원합니다.
새롭게 맞이하는 새해에는 숫자의 변화가 아닌 우리자신과 사회를 새롭게 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는 나름대로 장애인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투쟁해 왔던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되었고,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장애인복지법도 개정되어 장애인들의 교육권과 자립생활에 대한 지원책 등이 마련되었습니다.

물론 시행령을 제정하는 가운데에 서로 많은 논의를 거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의견충돌도 있지만 지혜를 모야 반드시 합일점을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각종 법안의 시행령이 그 첫단추가 될 것입니다. 올 4월이면 시행되어지는 법안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투쟁으로 제정되었다고 만족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우리는 또 다른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새 정권에서는 우리 장애인이 길거리에서 투쟁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는 장애인 복지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더 한층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또 정부의 새로운 일꾼들을 뽑는 총선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장애인 비례대표제 이후 국회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며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장애인을 위해 일할 비전을 가진 사람을 뽑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그들을 모니터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의 실현은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2008년은 더욱 연대하고 힘을 모으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장애인, 그리고 복지인 여러분!
우리가 때로는 분노하고 슬퍼하지만 희망을 저버리지 말고 서로를 격려하는 기쁨과 행복의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