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법인협의회 부청하 상임공동대표

희망찬 2008년 새해를 맞이하여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현대국가의 목적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안정된 복지(행복)를 보장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도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선언하고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과 사회복지에 관한 국가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사업의 전통은 참으로 불행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6.25 전란이후 정부가 국민의 안녕을 돌볼 수 없을 때 개인들이 사유재산을 출연하여 시설과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하고 외국 민간인들의 원조에 의해 복지시설을 운영하여 왔으며, 1970년 말부터 정부가 복지시설에 일부나마 지원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점차 확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인설립자들은 갖은 오해와 편견 가운데서도 묵묵히 정부의 정책에 절대 협조하면서 사회복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여왔다고 자부합니다.

사회복지사업을 하기 위한 목적과 설립취지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목적구현의 실현 장소가 사회복지 현장입니다. 정부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복지법인의 고유권한과 특성을 침탈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참여 정부는 자기들은 정의롭고 개혁적인 세력이고, 자신들과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은 수구반동이고 기득권을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는 세력이라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이 정부가 이 나라 모든 제도를 뜯어고친다고 나라를 흔들어 놓았지만 계층 간에, 세대간에, 지역 간에 갈등만 부채질하고 국가의 총체적 혼란만 야기했지, 국민들의 박수 칠만한 일거리 하나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인정 할진데, 사회복지분권 이양 사업과 공익이사 입법도 국민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제도가 분명할 것인 즉, 즉각 철회하고 사회복지 종사자를 진정한 사회복지 동반자로 인정하고, 사회복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 사회복지인들은 대통령 당선자님의 사회복지에 대한 공약을 실천해 주실 것을 확실하게 믿습니다. 우리 사회복지인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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