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박 덕 경 중앙회장

지난 2007년은 그 어느 해보다 더욱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2007년의 장애계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특수교육법 등이 제정되고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사업이 시작되는 등 장애인복지와 자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한해였습니다.

2008년은 장애인당사자주의의 기반을 다져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마련된 법안들의 실효성 있는 시행령 제정 등이 이뤄져야 하며 LPG지원축소, 장애인복지사업지방이양 등 지난 정권에서 축소된 장애인복지의 회복을 일궈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장애계의 협력과 일치 단결된 목소리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당장 올해도 총선이 우리 앞에다가 와 있습니다. 총선은 장애인 정치세력화를 실현시키고 구체화시킴으로써 우리 장애인들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협회는 2008년을 맞이하여 장애인복지가 '시혜와 동정'에서 '권리와 인권'으로 변화하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매진할 것입니다.

지체장애인 편의시설지원센터에서 전담하게 될 '2008년 장애인편의시설실태조사'는 당사자주의에 입각한 전문지식의 체계가 바탕이 된 최초의 조사가 될 것입니다. 이미 공공기관, 문화집회시설 등의 조사를 통해 형식적인 장애인편의시설설치 등의 문제점이 지적된바 있어 이번 조사를 통해 장애인편의시설에 대한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협회는 최대장애인당사자조직으로 장애인의 정치세력화와 국제장애인권리협약비준,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이동권 확보, 활동보조서비스 등의 장애인문제에 있어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연금제도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2008년 쥐띠 해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라고 합니다. 장애 대중들이 스스로 자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희망과 절호의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장애인복지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협회의 활동에 더욱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장애인 여러분들의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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