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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94%는 혈연, 지연, 학연 등의 연고가 작용하는 등 우리나라 사회가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사회의 구성원을 상층·중간층·하층 등 3층으로 구분했을 때, 62%는 상층이 가장 적고 중간층이 그 다음이며, 하층이 가장 많은 '불평등한 피라미드 구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 건강수준 제고를 위한 건강 형평성 모니터링 및 사업개발' 보고서(책임연구자 김동진)에 따르면 성인 1601명에 대한 전화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미래에 자신이 현재보다 더 높은 사회계층에 속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27%는 보수, 28%는 중도, 31%는 진보라고 답했고, 14%는 무응답이었다.

 

자신의 전반적 생활에 대해서는 48%가 '보통', 34%는 '만족'이라고 답했으나 18%는 불만족을 표시했다.

 

또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은 앞으로 자신이 더 높은 사회 계층으로 올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비관적인 답변을 내놨다. 56%는 과거에 비해 현재 자신의 사회계층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화설문조사는 작년 7월 20세 이상 성인들을 상대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