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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장애인 김건엽 씨, 정보메신저가 성공적인 사회복귀 도와"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의 정보메신저를 만나고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김명화 | 승인 2017.04.07 09:29
2017년 척수장애인 활동가 기본교육에서 척수장애인 김건엽 씨가 교육생 대표로 수료증을 수여받는 모습(우)
[장애인의 날 기념 – ‘척수장애인의 건강한 일상’ 대국민홍보 프로젝트 ①]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의 ‘찾아가는 정보메신저’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파견된 척수장애인 정보메신저가 재활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척수장애인에게 정보 제공과 재활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2013년에 시작해 작년에는 총 32명의 정보메신저가 파견돼 초기 및 칩거 척수장애인을 발굴하고 지원했다.
 
올해 22세인 청년 김건엽 씨는 2009년 다이빙사고로 척수손상을 입은 후 척수장애인으로 이제 8년차에 접어들었다. “2015년 병원에 입원했다가 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의 정보메신저를 만나고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그동안 묻어 놓았던 열정도 찾을 수 있었고요.”

당시 진로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던 그는 정보메신저를 통해 비슷한 척수장애인과 교류하면서 휠체어럭비도 시작하게 되었다. 휠체어럭비를 처음 접한 순간 흥미를 느낀 그는 스포츠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다. “좋아하면 빨리 배우게 되잖아요. 즐기면서 운동을 해서인지 빠르게 기량이 늘어 현재는 경상북도청 소속의 휠체어럭비 선수로 뛰고 있어요!”
 
하지만 휠체어럭비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마음 한편에는 예전에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집에서 두문불출하는 주변의 척수장애인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부채감으로 남아 있었다. 정보메신저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할 수 있었던 그는 마음의 빚을 갚고 싶은 생각에 2016년도 척수장애인 활동가 양성교육을 수료했고, 경상북도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 소속의 정보메신저로 위촉됐다. 그는 활동가 중 최연소임에도 불구하고 한 해 동안 모범적인 활동을 펼쳐 올해 척수장애인 활동가 기본교육에서 교육생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했다.
 
경상북도척수장애인재활지원센터 정보메신저로 활동 중인 김건엽 씨(오른쪽에서 두 번째)
현재 그는 휠체어럭비 선수와 정보메신저 활동을 모두 소화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저처럼 사회활동에 대한 두려움으로 퇴원을 미루거나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척수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
 
지난 3월 교육장에서 만난 그는 “정보메신저를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다른 척수장애인에게 그런 역할을 하는 정보메신저가 되고 싶었어요. 새로운 목표를 가지면서 새 삶을 살게 되었고, 활동을 하면서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 언어치료학과에 입학했어요”라며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햇빛보다 찬란해 보였다.
운동과 학교는 물론 정보메신저 활동까지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바쁜 일상을 보내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청년 김건엽씨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명화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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