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진행하는 장애인문화예술향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달장애 첼리스트 오동한 첼로독주회를 2017년 4월 30일 오후 5시, 서초동 코스모스홀에서 (주)코스모스악기의 후원으로 개최한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그들의 특별한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발달장애아티스트들의 기반을 다져주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2013년 7월 창립된 단체이다.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장애를 넘어 비장애인과 소통하고 어울려 살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하고 그들의 자립기반을 구축하여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고 만들어 가고자 하며 해마다 정기연주회, 피아노콘서트, 북카페콘서트 등을 통하여 발달장애인들에게 연주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오동한 첼로독주회는 작년부터 새롭게 기획한 ‘아트위캔 SOLIST CONCERT’ 기획시리즈로 아트위캔에 가입한 발달장애아티스트들 중 독주로 1시간 프로그램을 연주할 능력을 갖춘 회원들의 신청을 받아 동영상과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 회원의 독주회를 개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첫 기획독주회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아트위캔의 특별회원인 시각장애 김상헌 피아노독주회로 첫회를 장식했고 이제 두 번째 독주회로 아트위캔의 정회원인 발달장애 오동한 군의 첼로독주회가 열리게 됐다.
 
오동한 군은 자폐성장애 2급으로 ‘2015 음악교육신문 경기지사 콩쿨’에서 비장애인들과 당당히 겨뤄 대학부 2등을 차지하기도한 실력있는 첼리스트다. 공중파 방송3사의 다큐에도 출연한바있으며 중국, 일본 등의 해외공연과 오케스트라 협연 등 화려한 연주 경력의 소유자이기도하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바흐, 베토벤, 슈만, 오펜바흐의 명곡들과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어서 장애학생이 해석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변주곡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동한군은 현재 백석대학교 콘서바토리 관현악과에 재학중이며,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첼로앙상블’의 리더이기도하다. 아트위캔 첼로앙상블은 첼로를 전공하는 발달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앙상블로 오동한 첼로독주회에 우정출연을 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트위캔 첼로앙상블을 재능기부로 지도하고 있는 양윤정 지도교수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발달장애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이번 '오동한 첼로독주회'를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동한군은 평소 연습벌레이기도 하고 첼로앙상블의 리더로서 아주 성실하고 우수한 학생”이라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번 연주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아트위캔 전화 02-717-4336번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