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에 출연하였던 청각장애인 노선영 작가는 지난달 29일 청각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내가 세상과 소통해 온 방법’ 이라는 주제로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특별한 강연의 시간을 가졌다.

어린 시절 청각장애로 인해 삶의 끈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힘든 시기를 지나왔던 노선영 작가는 강연을 듣기 위해 모인 청각장애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살아 왔던 이야기와 작가로서 당당하게 서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진학과 취업 등 삶의 전환점을 앞두고 많은 고민을 안고 있던 청각장애 청소년들은 작가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고, 꿈을 찾기 위한 방법에 대해 작가와 구화로 또는 수화로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나갔다.

노선영 작가의 ‘내가 세상과 소통해 온 방법’ 강연에는 청각장애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생,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 등 약 50여명이 참여했다.

강연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은 “청각장애가 있어도 충분히 혼자 세계여행을 떠나거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를 얻었다”,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좋았다”,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나도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다양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조시훈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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