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자들이 해마다 늘어 나면서 고학력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결혼이민여성자들의 고학력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원어민 교사와 방문 한글교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사회의 중요 인적자원으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경상북도의 경우 작년 한해 결혼이민여성자들은 3천 5백여명이었으며, 올해는 약 4천3백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중 고학력 여성들은 전체의 약 10%.

지난 10월부터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수요조사와 교육과정 참여를 희망 하는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거쳐, 지난 연말 90명을 교육 대상자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 7일 계명대학교 신바우어관에서 결혼이민자들의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교육과정은 대구 경북연구원 지역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와 협력사업으로 개설, 계명대학교 국제교류센터에서 이뤄진다. 프로그램 구성은 지난 7일부터 이달 말일 까지 주 5일 수업으로 진행되며 교육과목은 아동교육 및 가족상담, 교수기법 등 주입식 및 참여 식 수업으로 진행된다.

필리핀 여성들의 경우 영어를 능통하게 해 ‘영어 원어민 강사과정’교육수료 이후 도내 초등학교 영어 원어민 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 외,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의 출신 여성들은 ‘한글 방문교사 과정’교육을 이수 한 후,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방문교사로 활동하게 될 예정.

이번 프로그램을 계획한 경북 도청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늘어나는 결혼여성이민자들 중에는 전문대 졸 이상의 고학력 인력이 상당수 있다”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안정 및 이들의 지역사회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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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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