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에 대한 인식변화를 장애인 스스로 꾀하는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수원여자대학 산학협력단(단장 이광용)은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장애인들의 마술공연을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선보이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애인마술공연단은 정신지체장애인 9명과 시각장애인 1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작년 11월부터 산성동복지회관 등에서 마술을 배웠다.

협력단에 따르면 장애인들이 장애특성상 단기간 마술을 습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반복학습으로 숙달하게 됐다고 한다.

지역아동센터에서 마술공연을 하고 있는 장애인 마술공연팀  사진제공/ 수원여자대학 산학협력단

마술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김병휘씨(39)는 “시각장애인이기 때문에 마술을 익히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술을 신기해하고 또 이를 통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되어 참 좋고 보람있다"며 말했다.

사진제공/수원여자대학 산학협력단

이 사업을 함께 기획한 수원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계존 교수는 “마술을 매개로 장애인과 어린이들이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되고 이를 통해 서로 서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획 취지를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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