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퇴자협회(KARP, 회장 주명룡)는 국내 공중파 프로그램이 전체의 2.7%만 장·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며 나머지는 젊은 층을 위한 연예오락프로그램에 편중돼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협회는  KBS자료에 따르면 장·노년층을 위한 공중파 TV프로그램은 일주일을 기준으로 2003년 2.2%, 2004년 2.6%, 2005년 2.7%, 2006년 2.5%, 2007년 2.7%로 거의 미비한 증가율을 보이며 낮은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장·노년층을 위한 공중파 프로그램은 주로 낮은 시청률의 새벽과 낮 시간으로 편중돼 있으며 라디오프로그램의 경우, 상대적으로 청취율이 떨어지는 AM을 통해 방송되는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kbs 아침방송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중장년층을 위한 대표적 방송으로 주로 아침시간에 편성돼 있다.

 

이에 한국은퇴자협회는 현재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26%인 장·노년층을 외면하는 매스미디어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약 8~10%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선진국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명룡 회장은 “노령화 사회라는 시대적 흐름과 사회 문제에 대해 앞장서야 할 대중매체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시간대 편성 배분의 불공정과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26%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장·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 확충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퇴자협회는 지난 2004년부터 협회 자체 조사에 의한 발표 자료인 ‘국내 대중매체의 장·노년층 관련 보도 실태 조사 분석’을 토대로, 각 신문사와 방송사에 장·노년층을 위한 유익한 정보기사와 TV프로그램의 확대 편성을 요구해 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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